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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 '전국노래자랑'도 이루지 못한 세대 통합의 꿈?
2. 서론 (이슈정리)
“(진행자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려는 타개책의 일환이었고, 프로그램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 이는 한국방송(KBS)이 최근 밝힌 ‘전국노래자랑’진행자 교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다. 한국방송은 “김신영님이 1년5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주었고,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었다.”라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엠시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방송인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자리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고(故) 송해의 후임 진행자로 발탁된 지 딱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문제는 김신영 측이 사전에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신영 측과 제작진 모두가 하차 통보를 갑작스럽게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3. 본론 (이슈에 대한 나의 생각)
‘전국노래자랑’은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고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34년 동안 진행하며 최고령 MC로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송해가 세상을 떠났고, 그 후 새로운 진행자로 김신영이 발탁되었다. 역대 최연소, 그리고 최초의 여성 진행자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KBS는 김신영을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발탁할 때 '세대 통합' 이라는 슬로건을 대대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 행보를 보면서 나는 그러한 슬로건이 불과 1년 5개월 만에 무참히 짓밟혔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KBS가 경질하듯이 김신영을 내쫓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결국 세대 통합을 이루지 못한 것(시청률이 하락한 것)이 김신영 탓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시청자 입장에서 마음이 좋지 않다. 개인적인 시선으로 보기에 김신영은 세대 통합을 위해 나름 최고의 노력을 다했다고 보여졌기 때문이다. 물론 시청률 저하는 방송국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최장수 프로그램은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된다. 진행자 당사자, 제작진 모두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급하게 일을 벌인 것에는 무슨 꿍꿍이나 외부 압력이 있다는 상상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런 상상을 하게 하고,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방송사로서 적합하지 않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4. 결론 (요약 및 의견)
김신영의 하차 통보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젊은 여성 방송인에 대한 배척’이라는 비판도 일었다. 그리고 새 진행자로 발탁된 남희석의 정치적인 성향까지 구설에 오르기도 하였다. 만약에 이 모든 것이 오해라면 한국방송은 일처리를 그렇게 하면 안 되었을 것이다. 방송사는 사람(국민)들의 의심과 오해, 갈등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이지 그를 조장하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5. 참고문헌
- 허진무 기자, 김신영 하차 반대’ 청원에 KBS 답변…“시청률 때문, 김신영도 이해”, 경향신문, 2024.3.7.
- 남지은 기자, KBS “전국노래자랑 위기…김신영 교체 상당수 시청자 원해”시청자 청원 답변…“김신영과 대화” 일방적 하차 통보 부인, 한겨레, 2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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